안녕하세요. 한국은행에서 제시하는 “경제금융용어 700선”을 매일 공부하자는 목표로 저뿐만 아니라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함께 공부하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그 스무세 번째 “겸업주의/전업주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겸업주의와 전업주의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하고, 이 두 용어가 경제와 금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둘 중 뭐가 더 좋은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한국은행에서 제시하는 용어 정의를 보고 가겠습니다.
하나의 금융회사가 제공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의 종류를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겸업주의(universal banking)와 전업주의(specialized banking)로 구분된다. 겸업주의는 한 금융회사가 은행증권보험 등 여러 금융서비스를 취급할 수 있는 반면 전업주의는 은행증권사보험사 등이 각각 해당하는 고유의 서비스만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겸업주의가 대세를 이루고 있으나 국가별로는 법적 형태면에서 차이가 있다. 독일, 네덜란드, 스위스 등 대부분의 유럽국가는 은행산업과 증권산업 간에 아무런 장벽을 두지 않고 하나의 은행이라는 법적 조직체 안에서 은행, 증권, 보험 등의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부겸업 시스템을 근간으로 한다. 반면에 영국 및 영연방국가, 현재의 미국에서는 은행이 자회사를 통해 증권이나 보험업무를 수행하는 외부겸업 시스템을 택하고 있다. 전업주의는 종전의 일본 및 미국의 경우처럼 은행산업과 여타 금융서비스 산업의 법적인 분리를 특징으로 한다. 우리나라는 과거에 전업주의를 채택하였으나 1980년대 이후 내부겸업을 확대하여 왔으며 2000년 금융지주회사법 제정으로 미국, 일본 등과 같은 외부겸업 시스템을 도입하였다. 한편 국외에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원인 중 하나로 금융회사의 과도한 금융겸업 확대가 지목되면서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 결과 미국은 은행부문의 헤지펀드 및 사모펀드 운영을 제한하는 볼커룰(Volcker Rule)을 도입하였으며, 영국은 예금대출 위주의 소매은행으로부터 리스크가 높은 증권투자업무를 분리하는 ‘소매은행업 격리제도(ring-fenced bank)’를 마련하였다.
출처_한국은행 경제금융용어 700선
겸업주의란?
겸업주의란 한 기업이 여러 가지 업종을 겸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은행이 보험, 증권, 카드, 펀드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겸업주의의 한 예입니다. 겸업주의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익 다각화: 한 기업이 여러 가지 업종을 겸하면, 시장 상황이나 경제 변동에 따라 수익의 안정성과 증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은행이 보험, 증권, 카드, 펀드 등을 함께 운영하면, 한 업종이 부진해도 다른 업종으로 보완할 수 있습니다.
시너지 효과: 한 기업이 여러 가지 업종을 겸하면, 각 업종 간에 협력하거나 상호 보완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집니다. 예를 들어, 은행이 보험, 증권, 카드, 펀드 등을 함께 운영하면, 고객에게 통합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고객의 충성도와 만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전업주의란?
전업주의란 한 기업이 한 가지 업종에만 집중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은행이 은행 업무만을 수행하는 것이 전업주의의 한 예입니다. 전업주의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문성 강화: 한 기업이 한 가지 업종에만 집중하면, 해당 업종에 대한 지식과 기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은행이 은행 업무만을 수행하면, 은행 업무에 대한 전문가들을 양성하고, 은행 업무의 효율성과 품질을 향상할 수 있습니다.
규제 준수 용이: 한 기업이 한 가지 업종에만 집중하면, 해당 업종에 대한 법률과 규제를 쉽게 준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은행이 은행 업무만을 수행하면, 은행 업무에 관련된 법률과 규제를 잘 이해하고, 위반할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겸업주의와 전업주의 중 어떤 것이 더 좋을까?
겸업주의와 전업주의 중 어떤 것이 더 좋은지는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두 방식은 각각 장단점이 있으며, 기업의 전략과 목표, 시장의 상황과 환경, 규제의 정도와 방향 등에 따라 적합한 선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겸업주의는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수익의 다각화와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경영의 복잡도와 리스크도 증가하며, 규제의 대상이 되기 쉽습니다. 반면, 전업주의는 한 가지 금융 서비스에 집중함으로써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지만, 시장의 변화에 취약하고, 다른 금융 서비스와의 연계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겸업주의와 전업주의는 경제적 선택의 균형을 찾아야 하는 문제로, 무엇이 더 좋은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야 합니다.
결론
겸업주의와 전업주의는 경제금융 용어로, 한 기업이 여러 가지 업종을 겸하는 것과 한 가지 업종에만 집중하는 것을 각각 의미합니다. 두 용어는 각각 장단점이 있으며, 기업의 전략과 목표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을 통해 겸업주의와 전업주의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더 깊이 있는 내용을 공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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